임종 준비 미리 해둘 일과 임종 후 72시간 시간 순서 안내

임종 준비라는 말은 무겁지만, 미리 해두는 일의 대부분은 서류와 연락처를 정리하는 담담한 실무입니다. 그리고 임종 이후의 사흘은 슬퍼할 겨를 없이 결정이 이어지는 시간이라, 순서를 미리 알아두는 것만으로도 가족의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
이 글은 항목 나열 대신 시간을 따라갑니다. 임종이 가까워질 때 해둘 준비에서 시작해, 임종 순간, 첫 24시간, 둘째 날, 셋째 날까지 72시간을 순서대로 걸으며 각 시점에 무엇을 하고 무엇을 결정하는지 정리했습니다.
이 글의 요점
- 임종 전 준비의 핵심은 연락망, 장례식장 후보, 상조 계약 확인, 영정 사진 네 가지.
- 임종 직후 모든 절차의 출발점은 사망진단서 — 이송도 안치도 화장 예약도 이 서류가 있어야 진행된다.
- 3일장의 결정 대부분은 첫 24시간에 몰려 있다 — 장례식장, 빈소 규모, 상차림, 부고 범위.
임종 전
임종이 가까워질 때 미리 해둘 준비
투병이 길어지거나 의료진으로부터 마음의 준비를 권유받았다면, 가족 중 한 사람이 조용히 실무를 맡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임종 준비는 고인을 보내는 마음의 준비이기도 하지만, 아래 네 가지를 미리 정리해 두는 일이기도 합니다.
연락망과 부고 범위
임종 직후에는 가족들이 각자 흩어져 연락을 돌리게 됩니다. 알릴 사람의 목록을 가족 관계, 직장, 모임 단위로 미리 적어 두고 누가 어느 그룹에 연락할지 나눠 두면, 같은 사람에게 연락이 두 번 가거나 꼭 알릴 분을 놓치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부고 문자에 담을 내용도 이때 함께 준비해 둘 수 있습니다.
장례식장 후보와 상조 계약 확인
임종 후에는 몇 시간 안에 장례식장을 정해야 합니다. 병원과 가까운 곳, 조문객이 오기 편한 곳을 기준으로 두세 곳의 빈소료와 식대를 미리 비교해 두면 큰 힘이 됩니다. 가입해 둔 상조가 있다면 계약 내용을 찾아 어떤 항목이 제공되는지, 연락처는 어디인지 확인해 둡니다. 가족이 모르는 상조 계약이 있는 경우도 있으니 고인의 서류를 함께 살펴보세요.
영정 사진과 고인의 뜻
영정 사진은 임종 후에 급히 고르면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찾기 어렵습니다. 고인의 표정이 좋은 사진을 미리 한두 장 골라 두는 것만으로 큰 준비가 됩니다. 매장인지 화장인지, 모실 곳에 대한 생각은 어떤지 고인의 뜻을 들을 수 있을 때 여쭤 두면 이후의 결정들이 훨씬 가벼워집니다.
- 연락망 정리 : 알릴 사람 목록과 연락 담당을 미리 배분
- 장례식장 후보 : 두세 곳의 빈소료와 식대 비교, 예약금은 불필요
- 상조 계약 확인 : 제공 항목과 긴급 연락처, 가족 몰래 든 계약 여부
- 영정 사진과 고인의 뜻 : 사진 한두 장, 화장·모실 곳에 대한 의사
임종 순간
임종 순간 사망 확인과 사망진단서
임종 이후 모든 절차의 출발점은 사망을 공적으로 확인하는 서류입니다. 병원에서 임종한 경우 의사가 사망을 확인하고 사망진단서를 발급합니다. 이 서류가 있어야 고인을 장례식장으로 모실 수 있고, 안치와 화장 예약, 사망신고까지 이어집니다.
사망진단서는 넉넉히 발급받는다
사망진단서는 장례식장, 화장시설, 주민센터, 보험사, 금융기관 등 여러 곳에서 원본을 요구합니다. 그래서 통상 7~10통을 발급 시점에 한 번에 준비해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족하면 경황없는 중에 병원 창구를 다시 찾아야 하니, 몇 통이 필요할지 고민된다면 넉넉한 쪽을 택하는 편이 낫습니다.
자택 임종은 절차가 다르다
병원 밖에서 임종한 경우에는 바로 장례식장으로 모실 수 없습니다. 119와 112에 연락해 안내를 받고, 의사의 검안을 거쳐 시체검안서를 발급받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입니다. 절차가 낯설고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사망 원인을 확인하는 필요한 과정이니 안내에 따라 차분히 진행하면 됩니다. 평소 치료받던 병원이 있다면 그쪽에 먼저 문의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첫 24시간
첫 24시간 안치와 빈소 차리기
3일장의 굵직한 결정은 대부분 첫 24시간에 몰려 있습니다. 장례식장을 확정해 고인을 모시고, 빈소 규모와 상차림을 정하고, 부고를 알리는 일까지가 첫날의 몫입니다. 미리 준비해 둔 것이 있다면 바로 이 시간에 빛을 발합니다.
장례식장 확정과 고인 이송
후보 중 한 곳을 정하고 장례식장 또는 상조의 이송 차량으로 고인을 모십니다.
안치와 장례 일정 협의
고인을 안치실에 모시고 장례지도사와 발인 시각, 화장 예약을 협의합니다.
빈소 규모와 상차림 결정
예상 조문객 수를 기준으로 빈소 크기와 상차림 단가를 정합니다. 견적서를 받아 보관해 두세요.
부고 알리기
준비한 연락망대로 부고를 돌립니다. 빈소 위치, 발인 일시, 계좌 안내를 담습니다.
화장 예약은 첫날 서두른다
화장을 계획한다면 예약을 첫날에 확인해야 합니다. 화장시설 예약은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에서 이루어지는데, 지역에 따라 자리가 빨리 차서 예약이 밀리면 장례가 4일장으로 길어지고 안치료도 늘어납니다. 보통 장례지도사가 대행하지만, 예약이 확정됐는지 가족이 직접 확인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첫날 밤, 역할을 나눈다
조문이 시작되면 상주는 빈소를 지키느라 다른 일을 볼 수 없습니다. 조의금 관리, 식당 주문 조절, 주차와 안내 같은 역할을 가족과 가까운 친지에게 나눠 두면 둘째 날부터의 흐름이 한결 안정됩니다.
둘째 날
둘째 날 염습과 입관
둘째 날의 중심은 입관입니다. 장례지도사가 고인을 정결히 모시는 염습을 진행하고, 수의를 입혀 관에 모십니다. 가족이 참관해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입관식은 3일장에서 가장 마음이 무거운 시간이기도 합니다.
수의와 관은 이때 확정된다
수의와 관은 보통 첫날 계약 때 등급을 정하지만 실제 사용은 입관 때입니다. 등급 변경이 가능한 마지막 시점이기도 하므로, 계약한 등급과 실제 준비된 물품이 같은지 이때 확인합니다. 상조 가입자라면 상조 제공 물품이 맞게 왔는지도 함께 봅니다.
성복과 조문의 시간
입관을 마치면 상주와 가족이 상복을 갖추는 성복을 하고, 본격적인 조문을 받습니다. 조문객이 가장 많이 찾는 시간대가 둘째 날 저녁이므로, 상차림 추가 주문과 도우미 인원이 이 시간에 맞는지 낮에 미리 점검해 두면 좋습니다.
셋째 날
셋째 날 발인 그리고 그 이후
셋째 날 아침, 발인제를 지내고 고인을 모시고 장례식장을 떠납니다. 화장시설로 이동해 화장을 마치면 유골을 봉안당이나 수목장 등 모실 곳으로 옮기는 것으로 3일간의 장례가 마무리됩니다.
발인 아침의 순서
발인 시각은 화장 예약 시간에 맞춰 정해집니다. 아침에 빈소를 정리하고 장례식장 비용을 정산한 뒤 출발하는 흐름이라, 정산서를 견적서와 대조할 시간이 이 아침뿐입니다. 서두르게 되는 시간이지만 항목이 늘어난 줄이 있다면 근거를 확인하고 정산하세요.
장례 후 남는 행정 절차
장례를 마쳐도 절차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 사망신고는 사망 사실을 안 날로부터 1개월 안에 주민센터에 해야 하고, 고인의 재산과 채무를 한 번에 조회하는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도 이때 함께 신청할 수 있습니다. 사망진단서 원본이 여기서 다시 쓰이니 남겨 둔 통수를 확인하세요.
| 시점 | 핵심 할 일 | 챙길 것 |
|---|---|---|
| 임종 전 | 연락망·장례식장 후보·상조 확인 | 영정 사진, 고인의 뜻 |
| 임종 직후 | 사망진단서 발급 | 7~10통 일괄 발급 |
| 첫 24시간 | 이송·안치·빈소·부고·화장 예약 | 견적서 보관 |
| 둘째 날 | 염습·입관·성복·조문 | 물품 등급 확인 |
| 셋째 날 이후 | 발인·화장·정산, 사망신고 1개월 내 | 정산서·견적서 대조 |
임종 준비는 결국 남는 가족이 덜 흔들리도록 미리 손을 써 두는 일입니다. 시간의 순서를 알고 있으면 그 사흘이 조금은 덜 막막해집니다. 각 단계에 드는 비용이 궁금하다면 장례비용연구소의 자료를 함께 참고해 주세요.
FAQ
자주 묻는 질문
임종 전에 장례식장을 미리 알아봐도 되나요? +
자택에서 임종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사망진단서는 몇 통을 떼어야 하나요? +
임종 직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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