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 절차

탈상 뜻과 시기 49재와 100일 탈상 차이 탈상제 지내는 법

장례비용연구소9분 분량
탈상 뜻과 시기 49재와 100일 탈상 차이 탈상제 지내는 법

탈상은 상을 마치고 상복을 벗는다는 뜻입니다. 발인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가족 사이에서 탈상은 언제 하느냐는 이야기가 꼭 나옵니다. 어른들은 49재에 하자고 하고, 형제는 삼우제 때 함께 끝내자고 하니 무엇이 맞는지 헷갈리기 쉽습니다.

이 글은 탈상의 뜻부터 시기별 차이, 날을 정하는 기준, 탈상제 순서, 탈상 뒤 정리할 일까지 차례로 정리했습니다. 전통 절차는 한국장례문화진흥원 자료를, 상기는 건전가정의례준칙을 근거로 삼았습니다.

이 글의 요점

  • 탈상은 상복을 벗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일로, 전통 상례에서는 두 돌 만에 지내는 대상 때 했습니다.
  • 요즘은 삼우제, 49재, 100일 가운데 하나를 골라 탈상하는 집이 많습니다.
  • 건전가정의례준칙은 부모, 조부모, 배우자의 상기를 사망한 날부터 100일까지로 정해 두었습니다.
  • 탈상제는 의무가 아니며, 제사, 성묘, 종교 예식 가운데 가족에게 맞는 방식으로 지내면 됩니다.
100일
준칙이 정한 부모 상기
49일
49재 탈상까지 날수
25개월
전통 대상 탈상까지 기간

뜻

탈상 뜻과 상기의 의미

탈상(脫喪)은 벗을 탈에 초상 상을 써서, 상중에 입던 상복을 벗고 상을 마친다는 뜻입니다. 장례가 고인을 모시는 며칠의 일이라면, 상례는 돌아가신 순간부터 탈상까지 이어지는 긴 애도 기간 전체를 가리킵니다.

전통 상례에서의 탈상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의 전통장례절차 자료를 보면, 유교식 상례는 돌아가신 뒤 13개월째에 소상을, 두 돌 만인 25개월째에 대상을 지냅니다. 대상을 마치면 영좌를 거두고 상주가 짚던 지팡이를 꺾어 버렸는데, 이것을 탈상이라 불렀습니다. 그 뒤로도 27개월째 담제와 길제가 남아 있어, 모든 절차를 마치기까지 2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흔히 말하는 삼년상은 이 기간을 햇수로 센 것입니다. 첫해, 둘째 해, 셋째 해에 걸쳐 있어 삼년이라 불렀지만 실제 날수는 2년 남짓입니다.

요즘 상기는 어떻게 정해져 있나

지금은 대통령령인 건전가정의례준칙이 기준을 둡니다. 부모, 조부모, 배우자의 상기는 사망한 날부터 100일까지, 그 밖의 사람은 장례 날까지입니다. 따르지 않는다고 벌칙이 있는 규정은 아니어서, 실제로는 가족이 상의해 더 앞당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탈상 시기를 세는 달력과 흰 국화, 근조 리본
상기는 돌아가신 날을 첫날로 세어 계산합니다

시기

탈상 시기별 차이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은 현대 상례가 3일간의 장례와 삼우제로 간소화되어 5일 안에 끝나는 경우가 많고, 탈상은 49일이나 100일에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합니다. 집집마다 고르는 시기는 크게 네 가지입니다.

탈상 시기별 날짜와 특징 비교
탈상 시기 날짜 특징
삼우제 탈상 장례 뒤 3일째 성묘와 함께 마무리
49재 탈상 사망 뒤 49일째 불교 가정에서 많음
100일 탈상 사망 뒤 100일째 준칙의 부모 상기
대상 탈상 사망 뒤 25개월째 전통 유교식 상례
출처 한국장례문화진흥원 장사정보마당 전통장례절차, 가정에서의 장례절차, 건전가정의례준칙

삼우제에 함께 끝내는 경우

장례를 마친 뒤 사흘째 묘소나 봉안당을 찾는 삼우제에 맞춰 탈상까지 하는 방식입니다. 가족이 멀리 흩어져 살거나 직장 일정 때문에 다시 모이기 어려운 집에서 많이 고릅니다. 상복은 장례식장에서 빌린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미 반납했을 테니, 상장이나 리본을 떼는 것으로 마무리합니다.

49재와 100일에 하는 경우

49재 탈상은 절에서 재를 올리는 불교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방식입니다. 일곱 번째 재가 끝나는 날 상을 함께 마칩니다. 100일 탈상은 준칙의 상기와 날이 같아, 종교와 상관없이 부모상에서 고르는 집이 많습니다. 두 방식 모두 날짜는 돌아가신 날을 첫날로 세어 계산합니다.

달력을 보며 탈상 날짜를 상의하는 남매
탈상 날은 종교와 가족 일정을 함께 보고 정합니다

기준

가족이 탈상 날을 정하는 기준

탈상 시기에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가족 사이에 의견이 갈리면 아래 네 가지를 차례로 맞춰 보면 결정이 빨라집니다.

  • 고인과 집안의 종교 : 불교는 49재, 천주교와 개신교는 추도 예식 날에 맞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 집안 어른의 뜻 : 오래 지켜 온 방식이 있다면 먼저 여쭙고 정합니다
  • 가족이 모일 수 있는 날 : 날짜가 평일이면 가까운 주말로 당기는 집도 많습니다
  • 집안 행사 일정 : 형제의 결혼처럼 미루기 어려운 일이 있으면 그 전에 마치기도 합니다

의견이 갈릴 때 정리하는 방법

흔한 갈등은 어른은 길게, 자녀는 짧게 하자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삼우제에 상복과 상장은 정리하되, 49재나 100일에 가족이 한 번 더 모여 성묘하는 식으로 나누면 양쪽 마음을 함께 담을 수 있습니다. 탈상 날과 추모 모임 날을 꼭 같게 둘 필요는 없습니다.

상중에 경조사가 겹치면

상중에 결혼식이나 돌잔치 초대를 받으면 가도 되는지 묻는 분이 많습니다. 법으로 정한 금지는 없고, 집안 어른의 생각에 따라 잔치 자리를 피하기도 합니다. 가지 못하는 자리에는 축의금과 축하 인사로 마음을 전하면 결례가 되지 않습니다.

과일과 떡, 포와 술잔을 올린 탈상제 상차림
탈상제 상은 과일, 떡, 포, 술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예식

탈상제 지내는 법과 상차림

탈상하는 날 올리는 제사를 탈상제라고 합니다. 형식은 기제사와 비슷하며, 집에서 지내도 되고 봉안당이나 묘소에서 간단히 올려도 됩니다. 제사를 따로 지내지 않는 집이라면 다음 순서만 참고해 인사 자리를 꾸려도 충분합니다.

01

영정이나 위패를 모시고 상을 차린다

과일, 떡, 포, 술 정도의 간단한 상으로도 충분합니다.

02

상주가 분향하고 술을 올린다

상주가 먼저 잔을 올리고, 형제와 가족이 차례로 뒤를 잇습니다.

03

가족이 함께 절하고 인사한다

축문을 읽는 집도 있지만, 고인께 드리는 말을 한마디씩 전하는 것으로 대신해도 됩니다.

04

상장을 떼고 음식을 나눈다

상장과 리본을 정리한 뒤 차린 음식을 나누며 상을 마칩니다.

상차림은 얼마나 갖춰야 할까

탈상제 상차림에 정해진 규격은 없습니다. 기제사처럼 다섯 줄을 갖추는 집도 있고, 고인이 좋아하던 음식 몇 가지만 올리는 집도 있습니다. 상을 크게 차릴수록 비용과 준비 시간이 늘어나니, 가족 수와 지낼 장소를 먼저 정하고 그에 맞춰 품목을 고르는 편이 부담이 적습니다. 상차림 품목별 비용은 제사 비용 글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종교별로 마무리하는 방식

불교 가정은 49재의 마지막 재가 곧 탈상 예식이 됩니다. 천주교는 위령미사로, 개신교는 가족이 모여 드리는 추도예배로 상을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 쪽이든 형식보다 가족이 함께 고인을 기억하는 시간이라는 데 뜻이 있습니다.

탈상 뒤 고인의 옷과 액자를 상자에 정리하는 가족
탈상 무렵 영정과 유품 정리를 시작하는 집이 많습니다

정리

탈상 뒤에 정리할 일

탈상은 마음의 매듭이기도 하지만 미뤄 두었던 일을 시작하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상중이라 손대지 못했던 것들을 이때 하나씩 정리하는 집이 많습니다.

영정과 유품 정리

집에 모셔 두었던 영정과 위패는 탈상 때 거두는 것이 전통입니다. 영정 사진은 작은 액자로 바꿔 두거나 봉안당에 함께 모시기도 합니다. 고인의 옷과 물건은 가족이 나눠 간직할 것과 기부할 것, 정리할 것을 먼저 나눈 뒤 손을 대면 서로 서운한 일이 줄어듭니다.

행정과 비용 마무리

장례비 정산과 형제 사이 분담, 사망신고 뒤의 금융과 통신 정리도 탈상 무렵에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상속세 신고는 상속이 시작된 달의 말일부터 6개월 안에 해야 해서, 100일 탈상을 하는 집이라면 탈상 직후 준비를 시작해야 기한에 여유가 생깁니다.

탈상은 언제 하느냐보다 가족이 어떤 마음으로 상을 마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날짜를 정했다면 그날 필요한 상차림과 남은 정리 비용도 미리 가늠해 두면 한결 차분하게 맞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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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자주 묻는 질문

탈상은 보통 언제 하나요? +
요즘은 삼우제, 49재, 100일 가운데 하나를 골라 탈상하는 집이 많습니다. 한국장례문화진흥원도 최근에는 49일이나 100일에 탈상하는 경우가 많다고 안내합니다.
탈상 날짜는 어떻게 세나요? +
돌아가신 날을 첫날로 셉니다. 49재는 돌아가신 날을 1일로 세어 49일째 되는 날, 100일 탈상은 100일째 되는 날입니다. 날짜가 평일이면 가까운 주말로 당겨 지내는 집도 많습니다.
탈상제는 꼭 지내야 하나요? +
정해진 의무는 없습니다. 상차림을 갖춘 제사로 지내도 되고, 봉안당이나 묘소를 찾아 인사하고 가족끼리 식사하는 것으로 대신해도 됩니다. 종교가 있다면 추도예배나 위령미사로 마무리하기도 합니다.
탈상 전에는 결혼식에 가면 안 되나요? +
법으로 정한 금지는 없습니다. 집안 어른의 생각에 따라 상중에는 잔치 자리를 피하기도 하니 가족과 상의해 정하고, 가지 못하면 축의금과 축하 인사로 마음을 전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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