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 예절

장례식장 예절 도착부터 식사와 떠날 때까지 조문객이 지킬 것

장례비용연구소9분 분량
장례식장 예절 도착부터 식사와 떠날 때까지 조문객이 지킬 것

장례식장 예절은 오랜만에 부고를 받은 분일수록 걱정이 큽니다. 몇 시에 가야 하는지, 빈소에 들어가 무엇부터 하는지, 상주에게 무슨 말을 건네고 식사 자리에서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하나하나 헷갈리기 쉽습니다.

이 글은 조문객이 장례식장에 도착해서 자리를 뜰 때까지의 순서를 따라 지킬 것과 피할 것을 정리했습니다. 복장과 절하는 법은 따로 다룬 글이 있어, 여기서는 빈소 밖의 행동과 말, 식사 자리 예절에 무게를 두었습니다.

이 글의 요점

  • 유족이 입관이나 발인을 준비하는 시간은 피하고, 부고에 적힌 조문 시간을 먼저 확인합니다.
  • 빈소에서는 조객록 서명, 부의함, 분향 또는 헌화, 절, 상주와 맞절 순서로 움직입니다.
  • 상주에게는 짧은 위로만 건네고, 사망 경위는 먼저 묻지 않습니다.
  • 접객실에서는 건배와 큰 소리를 피하고, 오래 머물지 않는 편이 유족을 돕는 길입니다.
2번
고인께 올리는 절
1번
상주와 나누는 맞절
3일
일반적인 3일장 조문 기간

도착 전

장례식장 가기 전에 확인할 것

장례식장 예절은 집을 나서기 전부터 시작됩니다. 언제 갈지, 무엇을 챙길지 미리 정해 두면 빈소에 들어서서 당황할 일이 줄어듭니다.

조문 시간 고르기

부고를 받으면 먼저 빈소가 차려졌는지, 조문을 받는 시간이 따로 있는지 확인합니다. 임종 직후에는 유족이 장례식장과 절차를 정하느라 정신이 없고, 입관 시간에는 가족이 입관실에 들어가 있어 빈소를 비우기도 합니다. 발인 당일 이른 아침도 유족이 떠날 준비를 하는 시간이라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직장 동료나 지인이라면 퇴근 뒤 저녁 시간이 무난합니다. 자정을 넘긴 늦은 밤은 유족이 잠시 쉬는 시간이니, 꼭 그때만 갈 수 있다면 미리 연락을 드리고 갑니다.

챙길 것

부의 봉투에 넣은 조의금, 그리고 차분한 옷차림이면 충분합니다. 봉투 앞면과 뒷면 쓰는 법, 관계별 금액은 따로 정리한 글을 참고하세요. 꽃이나 선물을 따로 들고 가는 일은 드뭅니다.

조문을 사양한다는 부고를 받았을 때

가족끼리 조용히 치르는 가족장이라 조문과 조의금을 받지 않는다는 부고라면 그 뜻을 따르는 것이 예의입니다.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 장례가 끝난 뒤 짧은 문자나 전화로 위로를 건넵니다.

빈소 안

빈소에 들어가서 지킬 순서

빈소 제단 앞에서 고인께 절하는 조문객
빈소에서는 분향이나 헌화 뒤 고인께 두 번 절하고 상주와 맞절합니다

빈소에 들어서면 정해진 순서대로 움직이면 됩니다. 앞사람이 조문하고 있다면 뒤에서 잠시 기다립니다.

조객록과 부의함

입구에 놓인 조객록에 이름을 적고, 부의함에 봉투를 넣습니다. 접수대에 사람이 있으면 두 손으로 건넵니다. 조객록은 유족이 나중에 감사 인사를 드릴 때 쓰는 명단이라, 소속을 함께 적어 두면 유족이 알아보기 쉽습니다.

분향과 헌화, 절

01

상주와 가볍게 목례합니다

빈소 앞에 서서 상주에게 먼저 고개를 숙여 인사합니다.

02

분향하거나 꽃을 올립니다

향은 불을 붙인 뒤 손으로 흔들어 끄고 향로에 꽂습니다. 입으로 불지 않습니다. 꽃은 봉오리가 영정 쪽을 향하게 올립니다.

03

고인께 두 번 절합니다

종교에 따라 절 대신 묵념이나 기도를 해도 됩니다.

04

상주와 맞절합니다

맞절 한 번 또는 고개 숙여 인사하고, 짧게 위로의 말을 건넵니다.

05

뒤로 두세 걸음 물러나 돌아섭니다

영정에 바로 등을 보이지 않고 물러난 뒤 몸을 돌립니다.

손 모양

절할 때 손은 평소와 반대로 모읍니다. 장례 같은 흉사에서는 남자는 오른손이 위, 여자는 왼손이 위로 오게 포갭니다.

종교가 다를 때

기독교나 천주교 빈소라도 절을 해서 실례가 되는 일은 드물고, 내 종교에 맞게 묵념이나 기도로 대신해도 됩니다. 어느 쪽이든 고인을 기리는 마음이 드러나면 충분합니다.

말

상주에게 건네는 말과 피할 말

조문객이 상주의 손을 잡고 짧게 위로하는 모습
상주에게는 길게 말하기보다 짧은 위로 한마디가 좋습니다

상주는 사흘 동안 수백 명의 인사를 받습니다. 긴 위로보다 짧고 진심이 담긴 한마디가 덜 부담스럽습니다.

짧을수록 좋습니다

얼마나 상심이 크십니까,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처럼 짧은 말이면 됩니다. 말이 떠오르지 않으면 아무 말 없이 고개를 깊이 숙이는 것도 충분한 위로입니다. 상주가 먼저 이야기를 꺼내면 들어 드리는 쪽에 마음을 씁니다.

먼저 꺼내지 않을 이야기

돌아가신 이유나 병세, 마지막 순간을 묻는 것은 유족이 같은 이야기를 수십 번 되풀이하게 만듭니다. 호상이라는 말도 듣는 유족에 따라 상처가 될 수 있어 조문객이 먼저 쓰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상황별 인사말 예시는 조문 인사말 글에 따로 모아 두었습니다.

식사 자리

접객실 식사 자리 예절

장례식장 접객실에서 조용히 식사하는 조문객들
접객실에서는 건배와 큰 소리를 피하고 식사를 마치면 자리를 비웁니다

조문을 마치면 유족이 마련한 접객실로 안내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사를 권하면 사양하지 않고 드는 것이 유족의 정성을 받는 일입니다. 다만 이곳도 빈소의 일부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장례식장 접객실에서 해도 되는 것과 피할 것
상황 해도 되는 것 피할 것
식사 권하는 음식을 감사히 먹기 반찬이나 음식 투정
술 조용히 한두 잔 건배, 취할 만큼 마시기
대화 고인과의 추억을 낮은 목소리로 큰 웃음, 고인과 무관한 잡담
시간 식사를 마치면 자리를 비우기 자리를 오래 차지하기
밤샘 유족이 원하면 곁을 지키기 화투나 카드놀이
장례 예절 관행 기준 정리, 지역과 집안에 따라 분위기는 조금씩 다를 수 있음

건배는 하지 않습니다

술잔을 부딪치는 건배는 축하의 뜻이 있어 장례식장에서는 하지 않습니다. 잔을 들어 조용히 마시면 됩니다. 운전을 해야 한다면 술은 정중히 사양해도 결례가 아닙니다.

자리를 오래 차지하지 않습니다

조문객이 몰리는 저녁에는 접객실 자리가 모자라기 쉽습니다. 식사를 마쳤다면 다음 조문객을 위해 자리를 비워 주는 것이 유족을 돕는 길입니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과 이야기가 길어진다면 장례식장 밖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휴대폰과 아이

휴대폰, 사진, 아이와 함께 갈 때

장례식장 복도에서 엄마가 아이에게 조용히 설명하는 모습
아이와 함께라면 가기 전에 어떤 곳인지 짧게 알려 주면 좋습니다

사소해 보이지만 유족이 오래 기억하는 장면이 이런 데서 나옵니다.

휴대폰은 무음으로

빈소에 들어가기 전에 휴대폰을 무음이나 진동으로 바꿉니다. 통화는 빈소와 접객실 밖에서 짧게 합니다.

사진은 찍지 않습니다

빈소나 영정, 화환을 사진으로 남기는 일은 유족이 부탁하지 않는 한 하지 않습니다. 단체 대화방에 빈소 사진을 올리는 것도 유족이 원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 미리 설명 : 어떤 곳인지, 왜 조용히 해야 하는지 가기 전에 짧게 알려 주기
  • 곁에서 챙기기 : 빈소 안에서 뛰거나 떠들지 않게 손을 잡고 함께 움직이기
  • 짧게 머물기 : 아이가 힘들어하면 인사만 하고 먼저 나오기

떠날 때

자리를 뜰 때와 조문을 못 갈 때

마지막 인사도 장례식장 예절의 한 부분입니다. 상주가 다른 조문객을 맞고 있다면 굳이 불러 세우지 않아도 됩니다.

떠날 때 인사

상주와 눈이 마주치면 가볍게 목례하고 나옵니다. 안녕히 계세요처럼 평소 쓰는 작별 인사는 어색하니, 고개를 숙이거나 힘내시라는 짧은 말로 대신합니다. 따로 배웅을 받지 않아도 됩니다.

직접 가지 못할 때

사정이 있어 조문을 가지 못한다면 함께 가는 사람에게 조의금을 부탁하거나, 부고에 계좌가 적혀 있으면 송금하고 문자로 사정을 알립니다. 근조화환을 보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장례가 끝난 뒤 따로 만나 위로를 건네면 유족에게 오래 남습니다.

장례식장 예절은 형식보다 유족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에서 나옵니다. 조의금 액수나 장례에 드는 비용이 궁금하다면 장례비용연구소의 다른 글도 함께 살펴보세요.

장례비용연구소에서 조문과 장례 비용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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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자주 묻는 질문

장례식장에는 몇 시쯤 가는 것이 좋나요? +
부고를 받고 빈소가 차려진 뒤라면 언제든 갈 수 있지만, 유족이 입관이나 발인을 준비하는 시간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너무 늦은 밤보다는 저녁 시간 전후가 무난하고, 부고에 조문 시간이 적혀 있으면 그 시간을 지킵니다.
상주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하나요? +
길게 말하기보다 얼마나 마음이 아프십니까 정도의 짧은 위로가 좋습니다. 아무 말 없이 맞절하고 고개를 숙이는 것도 예의입니다. 돌아가신 이유나 경위는 먼저 묻지 않습니다.
장례식장에서 술을 마셔도 되나요? +
접객실에서 술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 마셔도 되지만, 잔을 부딪치는 건배는 하지 않습니다. 취할 만큼 마시거나 큰 소리로 이야기하는 것은 유족에게 부담이 됩니다.
아이를 데리고 가도 되나요? +
데려가도 됩니다. 다만 빈소 안에서는 아이가 뛰거나 떠들지 않게 곁에서 챙기고, 아이가 힘들어하면 짧게 인사만 하고 나오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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