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 예절

성묘 상차림 비용과 순서 추석 성묘 준비물 정리

장례비용연구소12분 분량
성묘 상차림 비용과 순서 추석 성묘 준비물 정리

추석을 앞두고 성묘 상차림을 어떻게 차려야 할지 찾아보시는 분이 많습니다. 집에서 지내는 차례와 달리 산소에서는 술과 과일, 포 정도만 간단히 올리는 것이 오랜 관례입니다.

그래서 드는 돈도 차례상과는 자릿수가 다릅니다. 올해 추석 물가 조사에 나온 품목 가격으로 계산하면 기본 구성은 5만 원대에서 마련됩니다. 무엇을 올리는지, 얼마가 드는지, 산소에서 어떤 순서로 예를 올리는지, 챙겨 갈 물건은 무엇인지 차례로 정리했습니다.

이 글의 요점

  • 성묘 상차림의 기본은 술, 과일, 포, 식혜 네 가지이고 추석에는 송편을 더합니다.
  • 2026년 추석 물가 조사 가격으로 합산하면 기본 구성은 전통시장 5만 3000원, 대형마트 5만 8820원입니다.
  • 순서는 묘소 살피기, 상차림, 술 올리기와 절, 음복, 정리입니다. 세부 예법은 집안마다 다릅니다.
  • 산림 가까이에서 불을 피우면 과태료가 있어 향과 초는 묘지 규정을 먼저 확인합니다.
  • 봉안당과 자연장지는 음식 반입을 제한하는 곳이 많아 꽃과 묵념으로 대신합니다.
5만 3000원
전통시장에서 산 기본 성묘 상차림
5만 8820원
대형마트에서 산 기본 성묘 상차림
17.5%
4인 차례상 비용에 견준 비율

올리는 음식

성묘 상차림에는 무엇을 올릴까

성묘는 조상의 산소를 찾아 인사드리고 묘를 살피는 일입니다. 제사를 새로 지내는 자리가 아니어서 상도 간소하게 차립니다. 산길을 들고 올라가야 하고 야외에 한동안 두어야 하니, 가볍고 쉽게 상하지 않는 음식이 중심이 됩니다.

기본은 주과포혜 네 가지

예로부터 성묘 상차림은 주과포혜라고 불렀습니다. 술(주), 과일(과), 포, 식혜(혜)를 뜻합니다. 술은 청주를 많이 쓰고, 과일은 사과와 배처럼 그 철에 난 것을 올립니다. 포는 북어포나 육포 가운데 하나면 됩니다. 추석에는 여기에 햅쌀로 빚은 송편을 더합니다.

  • 술 : 청주 또는 고인이 즐기시던 술
  • 과일 : 사과, 배 같은 제철 과일
  • 포 : 북어포나 육포
  • 식혜 : 없으면 생략하는 집도 많습니다
  • 송편 : 추석 성묘에 더하는 명절 음식

차례상에서 빠지는 음식

밥과 국, 나물, 전, 생선은 성묘 상에 올리지 않아도 됩니다. 국물이 있거나 기름진 음식은 옮기기 어렵고 볕 아래에서 금방 상합니다. 차례상에서 가장 돈이 많이 드는 고기와 생선, 전 재료가 빠지니 비용도 크게 줄어듭니다.

고인이 좋아하시던 것 하나

요즘은 생전에 즐기시던 커피나 과자, 빵을 함께 올리는 가족도 많습니다.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도 2022년 차례상 표준안을 내면서 가짓수를 줄이고 가족이 상의해 정하라고 안내했습니다. 성묘 상도 같은 기준으로 보시면 됩니다.

장바구니에서 청주와 과일, 북어포, 송편을 꺼내 값을 헤아리는 모습
성묘에 쓰는 품목만 골라 사면 5만 원대입니다.

비용 계산

성묘 상차림 비용은 얼마일까

성묘 상차림만 따로 조사한 통계는 없습니다. 대신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가 9월 6일 발표한 2026년 추석 차례상 조사에 품목별 가격이 나와 있어, 성묘에 쓰는 품목만 골라 합산해 보았습니다.

성묘 상차림 기본 구성 품목별 가격
품목 수량 전통시장 대형마트
청주 1.8리터 1병 1만 1000원 1만 원
사과 3개 1만 원 1만 860원
배 3개 1만 원 1만 640원
북어포 1마리 5000원 8480원
식혜 1.5리터 5000원 3880원
송편 1kg 1만 2000원 1만 4960원
합계 6개 품목 5만 3000원 5만 8820원
한국물가정보 2026년 추석 차례상 물가정보(9월 6일 발표, 4인 가족 기준 수량)의 품목별 가격을 장례비용연구소가 합산

차례상의 6분의 1 수준

같은 조사에서 4인 가족 차례상은 전통시장 기준 30만 2500원이었습니다. 성묘 상차림 기본 구성 5만 3000원은 그 17.5%입니다. 차례상 금액의 큰 몫을 차지하는 쇠고기와 조기, 나물, 전 재료가 통째로 빠지기 때문입니다. 품목별로는 북어포가 전통시장에서 3480원 싸고, 식혜와 청주는 대형마트가 조금 쌉니다.

견과와 한과를 더하면

대추와 밤, 곶감을 함께 올리는 집도 있습니다. 전통시장 가격으로 곶감 10개 1만 3000원, 대추 400g 8000원, 밤 800g 8000원이어서 2만 9000원이 더 붙습니다. 약과(5000원)와 산자(7000원)까지 올리면 1만 2000원이 추가됩니다.

기본 구성, 성묘 상차림 장보기

5만 3000원

술, 사과, 배, 북어포, 식혜, 송편(전통시장)

견과와 한과 추가, 성묘 상차림 장보기

9만 4000원

기본 구성에 곶감, 대추, 밤, 약과, 산자(전통시장)

차례 음식을 덜어 가면

위 금액은 성묘만을 위해 새로 장을 볼 때의 계산입니다. 아침에 차례를 지내고 산소로 가는 집이라면 차례상에 올렸던 과일과 포, 송편을 덜어 가면 되므로 따로 드는 돈은 거의 없습니다. 조사 수량이 4인 가족 차례상 기준이라는 점도 감안하셔야 합니다. 성묘에는 사과와 배를 한두 개씩만 올려도 충분하니, 수량을 줄이는 만큼 금액도 내려갑니다.

봉분 앞에 상을 차리고 나란히 서서 절을 준비하는 가족
술을 올리고 다 함께 두 번 절하는 것이 성묘 순서의 중심입니다.

예를 올리는 차례

성묘 순서, 산소에서 예를 올리는 차례

성묘 순서는 기제사를 줄여 놓은 모습에 가깝습니다. 널리 따르는 차례는 아래와 같습니다.

01

묘소를 먼저 살핍니다

봉분과 둘레에 자란 풀을 정리하고, 여름 비에 흙이 쓸린 곳이 없는지 봅니다.

02

상을 차립니다

묘 앞에 상석이 있으면 그 위에, 없으면 돗자리를 깔고 음식을 놓습니다.

03

조상을 모시는 술을 붓습니다

대표 한 사람이 두 번 절하고, 잔에 받은 술을 묘 앞 땅에 세 번에 나눠 붓습니다. 향을 피울 수 있는 곳이면 이때 향을 올립니다.

04

다 함께 절합니다

온 가족이 나란히 서서 두 번 절합니다.

05

술을 올리고 다시 절합니다

잔을 채워 상에 올린 뒤 두 번 절합니다. 잠시 물러나 조용히 안부를 전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06

음복하고 정리합니다

올렸던 음식을 가족이 나눠 먹고, 남은 것과 쓰레기를 모두 챙겨 내려옵니다.

절은 몇 번 하나

돌아가신 분께는 두 번 절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전통 예법에서는 남자 두 번, 여자 네 번으로 구분했지만 요즘은 모두 두 번 하는 집이 많습니다. 기독교나 천주교 가정은 절 대신 기도와 묵념으로 예를 올립니다. 어느 쪽이든 예에 어긋나지 않습니다.

여러 기를 모신 선산이라면

윗대 조상부터 차례로 찾는 집도 있고, 부모님 묘를 먼저 찾는 집도 있습니다. 묘마다 상을 새로 차리기 어려우면 술잔만 옮겨 올리기도 합니다.

돗자리와 일회용 접시, 장갑, 모자, 물, 쓰레기봉투, 전지가위 같은 성묘 준비물
산소 근처에는 가게가 없어 준비물을 미리 챙겨야 합니다.

준비물

추석 성묘 준비물 챙기기

음식 말고도 챙길 것이 있습니다. 산소는 대개 가게가 먼 곳에 있어 빠뜨리면 되돌아가기 어렵습니다. 쓰임새에 따라 둘로 나눠 보았습니다.

예를 올릴 때 쓰는 것

  • 돗자리 : 상을 차리고 절할 자리에 깝니다
  • 접시와 술잔 : 일회용이나 휴대용 제기, 과일 깎을 칼
  • 향과 향로 : 불을 쓸 수 있는 묘지에서만 챙깁니다
  • 물티슈와 쓰레기봉투 : 상석을 닦고 남은 것을 담아 옵니다

몸을 지키고 묘를 손보는 것

  • 긴 옷과 장갑, 모자 : 풀에 살갗이 닿지 않게 합니다
  • 해충 기피제와 마실 물 : 9월 한낮 산길은 아직 덥습니다
  • 낫이나 전지가위, 갈퀴 : 벌초를 미리 마쳤다면 생략합니다

벌초를 아직 못 했다면 성묘 날 한꺼번에 하기보다 미리 해 두시는 편이 낫습니다. 예초기를 돌린 직후에는 풀 부스러기와 벌레가 많아 상을 차리기 어렵습니다.

긴 옷과 밝은색 모자 차림으로 라이터를 가방에 넣는 성묘객
산림 가까이에서는 불을 쓰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주의할 점

산소에서 조심할 세 가지

향과 초는 산불 규정부터 확인

산소는 대부분 산림 안이나 가까이에 있습니다. 산림청이 안내하는 산림재난방지법 과태료 기준을 보면, 산림이나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허가 없이 불을 피우면 1차 50만 원, 2차 100만 원, 3차 이상 200만 원입니다. 불을 가지고 들어가기만 해도 1차 20만 원이 부과됩니다. 실수로 산불을 내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공원묘원도 향과 초를 금지하는 곳이 많습니다. 관리사무소 규정을 먼저 확인하시고, 안 되는 곳이라면 향 없이 술과 절만으로 예를 올리시면 됩니다.

벌과 진드기

추석 무렵은 벌의 활동이 활발한 때입니다. 소방청은 벌이 어두운색에 더 공격적으로 반응하므로 밝은색 옷을 입고, 향이 강한 화장품과 향수는 피하라고 안내합니다. 벌집을 건드렸다면 머리를 감싸고 20m 넘게 빨리 벗어나야 합니다.

진드기도 가을에 환자가 늘어납니다. 질병관리청 예방수칙은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입고, 풀밭에 옷을 벗어 두거나 그냥 앉지 말고 돗자리를 쓰라는 것입니다. 집에 돌아오면 바로 씻고 옷을 세탁합니다. 2주 안에 고열이나 구토, 설사가 나타나면 야외 활동을 했다고 알리고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음식은 남기지 않고 가져오기

묘 앞에 음식을 두고 오면 멧돼지 같은 야생동물이 냄새를 맡고 내려와 봉분을 파헤칠 수 있습니다. 과일 한 쪽도 남기지 말고 챙겨 오세요.

실내 시설과 자연장

봉안당과 자연장지에서는 어떻게 할까

화장이 자리 잡으면서 산소 대신 봉안당이나 수목장을 찾는 가족이 많아졌습니다. 이런 곳은 성묘 상차림 자체가 달라집니다.

봉안당은 꽃과 묵념이 기본

봉안당은 여러 가족이 함께 쓰는 실내 시설이어서 음식물과 화기 반입을 제한하는 곳이 많습니다. 안치단 앞에서는 꽃을 올리고 묵념하는 것으로 예를 갖춥니다. 공용 제례실을 둔 시설이라면 그곳에서 간단한 상을 차릴 수 있습니다. 명절에는 예약제로 바꾸거나 운영 시간을 조정하는 시설이 있으니 방문 전에 공지를 확인하세요.

수목장과 잔디장

자연장지는 나무와 잔디를 그대로 두는 것이 원칙이라 상석이 없고, 음식을 차리거나 두고 오는 것을 금지하는 곳이 많습니다. 술을 나무 밑동에 붓는 것도 삼가 달라고 안내합니다. 이런 곳에서는 드는 돈이 꽃값 정도입니다.

성묘 상차림은 술과 과일, 포, 송편이면 충분하고, 새로 장을 봐도 5만 원대에서 마련됩니다. 가짓수보다 묘를 살피고 가족이 함께 인사드리는 시간이 성묘의 중심입니다. 불과 벌, 진드기만 조심해서 편안히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장례비용연구소에서 항목별 비용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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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자주 묻는 질문

성묘 상차림에는 무엇을 올리나요? +
술과 과일, 포, 식혜 네 가지가 기본이고 추석에는 송편을 더합니다. 밥과 국, 나물, 전처럼 상하기 쉽고 옮기기 어려운 음식은 올리지 않아도 됩니다. 고인이 좋아하시던 음식을 하나 더 올리는 집도 많습니다.
성묘 상차림 비용은 얼마나 드나요? +
한국물가정보의 2026년 추석 조사 가격으로 청주, 사과, 배, 북어포, 식혜, 송편을 합산하면 전통시장 5만 3000원, 대형마트 5만 8820원입니다. 곶감과 대추, 밤, 한과까지 더하면 전통시장 기준 9만 4000원입니다. 차례 음식을 덜어 가면 따로 살 것은 거의 없습니다.
성묘 갈 때 절은 몇 번 하나요? +
돌아가신 분께는 두 번 절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전통 예법은 남자 두 번, 여자 네 번이지만 요즘은 모두 두 번 하는 집이 많습니다. 종교에 따라 절 대신 기도나 묵념으로 예를 올려도 됩니다.
산소에서 향을 피워도 되나요? +
산림이나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허가 없이 불을 피우면 산림재난방지법에 따라 1차 50만 원, 3차 이상 2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공원묘원은 향과 초를 금지하는 곳이 많으니 관리사무소 규정을 먼저 확인하세요. 향 없이 술과 절만으로 예를 올려도 됩니다.
봉안당에도 음식을 가져가도 되나요? +
봉안당은 실내 시설이라 음식물과 화기 반입을 제한하는 곳이 많습니다. 공용 제례실이 있으면 그곳에서 간단히 올릴 수 있고, 없으면 꽃과 묵념으로 대신합니다. 명절에는 예약제나 운영 시간 변경이 있을 수 있어 방문 전에 시설 공지를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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